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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클래식 가구 명가 L&C stendal

게시일2022.07.08

"곡선이지만 차갑고 직선이지만 우아한 쉐입의 가구들이 하이엔드 공간에 딱 어울리더라고요. 디자이너로서도, 소비자로서도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 중 하나예요." (이혜린(Summer) 스타일링 디자이너) 독일 클래식 디자인의 아이콘인 바우하우스의 오리지널 가구를 만나볼 수 있는 곳, 오랜 시간동안 축적된 기술력으로 고품질 강철 가구를 제조하는 브랜드. 오늘은 독일 클래식 가구 명가 L&C stendal(엘엔씨 스텐달)를 소개한다.

독일 가구의 산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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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년 이상을 이어온 살아있는 독일 가구의 산 역사’, L&C stendal(엘엔씨 스텐달)에 대한 설명이다. 19세기 말 독일에서 금속 가공 전문 회사로 시작한 L&C는 1920년대 운명처럼 바우하우스와 협업하게 된다. 바우하우스의 창의적인 디자인과 L&C의 이를 뒷받침할 뛰어난 기술력이 만난 덕분일까? 이때를 기점으로 L&C는 국제적인 가구 브랜드로 성장하여 현재까지도 사랑받는 가구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L&C를 세상에 알린 기회가 된 것은 바우하우스와의 협업이었다. 왼쪽 사진의 바이마르 의자는 당시 나무로만 가구를 만드는 것이 당연시되던 시기, 금속 프레임을 가구에 접목하려는 바우하우스의 창의적인 발상을 L&C의 뛰어난 금속 가공 기술이 실현시키며 탄생했다. 바이마르 의자(weimar chair)를 보면 독특한 점을 발견할 수 있는데, 기존, 의자라면 4개의 다리를 가지고 있어야한다는 고정관념을 벗어나 다리 2개가 의자를 지탱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무게 중심을 한쪽으로 잡아 긴장감과 자유로움이 느껴지는 ‘캔틸레버‘ 양식은 바우하우스의 디자이너, 마트 스탬(Mart Stam)과 마르셀 브로이어(Marcel Breuer)에 의해 처음 탄생했다. 이처럼 독창적인 바우하우스의 디자인은 당시에만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것이 아니다. 여전히 이러한 바우하우스의 정신과 디자인은 L&C를 통해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오늘날에도 L&C는 바우하우스 컬렉션을 통해 바우하우스 오리지널 가구들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색을 바래지 않고 계속해서 빛나는 것. 이러한 변하지 않는 가치를 우리는 ‘클래식‘이라 부른다. 그런 의미에서 실용적이면서도 아름다운 것을 추구했던 바우하우스의 디자인은 오늘날까지도 되새김질되고 회자되는 진정한 ‘클래식‘이다. 그래서일까 이러한 바우하우스의 정신이 담긴 L&C가구 또한 자연스럽게 ‘클래식’이 되었다. 대표적으로 왼쪽 사진의 아르노 체어가 있다. 아르노 체어는 1960년경 아놀드 숀도르프(Arnold Schorndorf)에 의해 디자인되었다가 정치적 상황에 의해 잠시 생산을 멈춘다. 그러다 30년이 넘는 시간이 흘러 1998년 재생산을 시작했는데, 긴 시간이 흘렀음에도 이 의자에 대한 시장 반응은 과히 뜨거웠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 아르노 체어는 하나의 선으로 연결된 최소한의 프레임과 이로 인한 과감한 단순함이 돋보인다. 이는 바우하우스 특유의 독창성과 기능성, 명확성이란 가치를 보여주는데, 이처럼 변하지 않는 가치인 ‘모던’의 미학들이 L&C 가구에 살아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오래된 L&C의 클래식 가구들이 오늘날에도 사랑받는 이유다.

클래식 작품 하나가 완성되는데에는 변하지 않는 가치를 담은 디자인 뿐만 아니라 이를 뒷받침할 기술력 또한 요구된다. 그리고 이러한 기술력은 하루 아침에 완성되지 않는다. L&C는 이미 100년이 넘게 축적된 금속 가공 기술력을 가진 브랜드이다. 이미 충분한 기술력이 있다고 만족할 수 있는 수준이다. 그러나 L&C는 그 수준에 머무르는데 만족하지 않았다. 금속 가구를 제조하는 전문 브랜드로서 강철의 영원한 우아함과 가능성, 견고함과 가벼움을 중요한 가치로 삼아, 현재에도 꾸준히 생산 공장 등 환경을 업데이트하며 발전해가고 있다. 다양한 종류의 튼튼한 고품질 튜브형 스틸 가구가 만들어 진 배경에는 이러한 L&C의 집념이 숨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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