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실리체어(Wassily Chair)가 갖는 ‘진짜’ 의미
게시일2023.04.17
Model B3 의자로도 알려진 바실리체어(Wassily Chair)는 바우하우스 운동과 동의어가 된 현대 가구의 상징적인 작품 입니다. 1925년 당시 독일 바우하우스 예술 디자인 학교 학생이었던 마르셀 브로이어가 디자인한 이 의자는 자전거의 프레임의 파이프 쉐입의 강철에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습니다.
우리가 본 바실리체어(Wassily Chair)가 다양했던 이유
이후 바실리체어(Wassily Chair)는 빠르게 현대 디자인의 아이콘이 되었고, 그 인기는 오늘날까지 지속되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해외 가구 브랜드 놀(Knoll)은 1960년대에 바실리체어(Wassily Chair)에 대한 제조권을 획득했고, 그 이후로 다양한 마감재와 재료로 의자를 생산해 왔습니다. 근데, 오늘날 우리가 만나는 놀(Knoll)의 바실리체어(Wassily Chair)는 오리지널 디자인의 가죽이 아닌 다양한 재료들을 활용한 제품군으로 이루어져 있을까요?
제2차 세계 대전에 시작된 Knoll과 바실리체어의 이야기
제2차 세계 대전 동안 바실리체어(Wassily Chair)의 생산이 재료 부족으로 중단되었습니다. 프레임을 만드는 데 사용된 강철 파이프는 전쟁에 필요했고, 그로인해 의자의 생산은 무기한 중단되었습니다. 게다가 전쟁이 끝난 후 바실리체어(Wassily Chair)를 제조하던 회사는 파산했고, 의자는 완전히 사라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모더니즘 시대의 상징적인 디자인의 미래는 불확실했고, 바실리체어(Wassily Chair)는 다시 생산되지 않을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1960년대 놀(Knoll)은 바실리체어(Wassily Chair)를 제조할 권리를 얻었고, 바실리 체어의 디자인은 역사 속에서 다시 태어났습니다. 놀은 의자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재료를 조달할 수 있었고, 바실리체어(Wassily Chair)는 모두의 기대와 환호 속에서 세상에 다시 나타났습니다.
바실리체어(Wassily Chair)의 새로운 시작
하지만 1970년대에 바실리체어(Wassily Chair)의 인기는 떨어지기 시작했고, 오래된 디자인이라는 오명을 갖는 위험에 처해 있었습니다. 시대의 흐름에서 벗어나 바실리체어(Wassily Chair)가 갖는 진짜 의미를 되찾기 위해 놀(Knoll)은 흑백 가죽, 그리고 가루로 코팅된 프레임과 같은 의자를 위한 새로운 재료와 마감재를 활용한 새로운 바실리체어를 시장에 소개했습니다. 새롭게 출시된 바실리체어(Wassily Chair)는 기존 디자인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다시 한 번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가구로 재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바실리체어가 현 시대에 갖는 ‘진짜’ 의미
바실리체어(Wassily Chair)는 현대성과 디자인 혁신의 상징입니다. 이 의자의 중요성은 디자인 아이콘의 지위를 넘어 전통적인 디자인에 대한 거부와 현대성과 혁신의 복합성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바실리체어(Wassily Chair)를 소유하는 것은 단지 가구 한 점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디자인 역사 한 점을 소유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됩니다.
오늘날 바실리체어(Wassily Chair)를 소유하는 것은 이 의자의 역사적 중요성을 인정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취향과 스타일에 대한 나의 신념의 표현으로 여겨집니다. 의자의 단순하고 기능적인 디자인과 혁신적인 재료의 사용은 결코 유행에 뒤떨어지지 않는 시대를 초월한 가구로 만듭니다.
최신 매거진
모든 매거진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