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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초월한 가구가 탄생하는 곳 Alias

게시일2022.08.09

"만약 당신이 알리아스(Alias)의 어느 한 제품을 구매한다면, 당신은 디자인의 역사적인 한 조각을 구매하는 것과 같아요." 알리아스(Alias)의 브랜드 매니저 안드레스(Andrea Sanguineti)는 알리아스(Alias)의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디자인이란 이런 의미라고 말한다. 패션과 가구의 가장 큰 차이 중 하나는 사용기간이다. 가구는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 그렇기에 세월이 흘러도 아름다운 디자인과 오랫동안 지속되는 좋은 퀄리티가 명품 가구의 기준이 되었다. 오늘은 몇 십년이 흘러도 여전히 사랑받는 뛰어난 디자인과 품질로 시대를 초월한 가구를 만드는 명품 브랜드 Alias를 소개한다.

화려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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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시작한 Alias. 그해에 바로 매력적인 디자인의 스파게티 체어를 선보이며 뉴욕 MoMA 컬렉션에 포함되었다. 이후 지금까지 40년간 꾸준히 세계적인 명성을 쌓아왔는데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로 사진 속 가벼워 보이는 의자인 라레제라 체어(Laleggera)가 있다.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가벼운 의자로 1996년에는 MoMA의 영구 컬렉션으로 소장되기도 한 작품. 또 2011년에는 테크우드 테이블(Tech Wood)가 1급 국제상인 Compasso d'Oro ADI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이처럼 시작부터 화려하게 이름을 알린 알리아스(Alias)는 현재까지도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렇듯 지난 40년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뛰어난 디자인을 선보인 Alias는 사실 미적인 품질보다 기술적 품질을 우선시한다고. 필립 스탁, 마리오 보타 등 세계적인 디자이너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도 디자인의 뛰어남에만 만족하지 않고 기술력과 실용성에 더욱 힘을 쏟았다는 Alias. 트렌드의 변화와 세월의 흐름 속에서도 꿋꿋이 빛나는 제품을 만들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이러한 기술적이고 실용적 품질에 대한 집념이라고 말한다. 이처럼 Alias는 ‘영원한 디자인(Timeless design)‘을 꿈꾸며 디자인과 품질 모두를 잡아왔다. 최근에는 이에 더하여 100% 재활용이 가능한 알루미늄 등 지속 가능한 소재를 사용해 환경에도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는 ‘영원한‘ 가구를 만들어가고 있다.

시대를 초월하는 가구를 만들기 위해 기술적 품질에 집중한다는 Alias. 실제로 방문한 Alias의 공장에서 그들의 품질을 향한 자부심이 어디서 비롯되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방문한 공장에서 만난 알리아스의 대표 아이콘 스파게티 체어. 특유의 스파게티 면이 의자로 만들어진 것 같은 디자인을 숙련된 장인이 철제 프레임에 pvc튜브를 손으로 일일이 감아 만들고 있다. 탄성은 적당한지, 간격에는 오차가 없는지 꼼꼼하게 확인하는 과정까지 거쳐야지만 비로소 완성되는 하나의 작품. 과정을 보고 나니 스파게티 체어 특유의 편안한 착석감이 어디서 비롯되었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이외에도 세심한 손길이 필요한 모든 과정에서 일일이 작업하고 있는 장인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앉는 의자 하나에도 이야기와 장인 정신을 담는 것. Alias의 명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만나보았다.

국내에서도 널리 알려진 스파게티 체어 외에도 알리아스를 대표하는 가구들이 있다. 최근 국제적인 인정을 받은 제품은 알베르토 메다(Alberto Meda)가 2003년 디자인한 프레임 테이블 시리즈다. 2022년 레드닷 어워드에서는 아웃도어 버전으로 ‘best of best‘ 섹션에서 수상하기도 한 제품이다. 깔끔하고 군더더기가 없는 디자인으로 클래식한 고급 사무실부터 모던한 식당에까지 어디에서도 잘 어울리는 것이 특징이다. 필수적인 요소로 이루어진 실용적인 디자인이지만 그러면서도 특유의 곡선적인 다리 라인이 매력을 더한다. 이처럼 기본에 충실하여 가구 본연의 실용성을 챙기면서도 그 안에서 뛰어난 미학이 느껴지는 디자인. 이것이 알리아스가 기본에 충실한, 그러나 그렇기에 영원한 명품 가구를 만드는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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