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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고 소파(Togo sofa), 왜 셀럽들에게 사랑받을까?

게시일2023.05.08

"아름다운 것이 가장 유용합니다. 공간의 힘을 믿는 당신을 위한 보블릭 매거진, 인테리어티쳐에서 만나보세요."

최근 SNS에서 가장 핫한 소파를 꼽으라면 단연 토고 소파일것입니다. 해외에서는 토고 소파가 인스타그램을 지배했다고 할 정도로 셀럽들의 SNS에서 자주 등장하는 소파, 샤페이와 애벌레를 닮은 토고 소파는 대체 왜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게 되었을까요? 이번 아티클에서는 토고 소파가 왜 인기가 많은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려 합니다.

토고 소파의 등장

1960년대 어느 날 아침, 프랑스의 디자이너 미셸 뒤카로이(Michel Ducaroy)가 싱크대에 서 있다가 접힌 치약 튜브를 유심히 보게 됩니다. 그는 접힌 치약 튜브의 모습이 눈에 띄었고, 바로 스케치로 옮겨갑니다. 그리고 그 스케치를 기반으로 토고 소파를 디자인하게 됩니다.

1973년, 미셸 뒤카로이는 그가 디자인한 토고 소파를 프랑스 제조사 리네로제를 통해 세상에 내놓게 되는데요, 처음에 이질적인 토고 소파의 모습을 본 사람들은 ‘디자이너가 시간이 없었구나’ ‘리네로제가 가구를 만드는 방법을 잊었나?’ 등의 의견들을 이야기하며 다소 회의적인 반응을 나타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회의론들을 무색하게 높은 품질과 좋은 가격, 그리고 차원이 다른 편안함으로 혁신적이고 민주적인 가구를 선정해 수여하는 상인 ‘르네 가브리엘 상’을 수상하게 되죠.

1인용, 2인용 그리고 3인용 등 다양한 모듈 크기를 가진 토고 소파는 곧이어 1970년의 프랑스 디자인 아이콘이 되면서 당대에 많은 음악가나 예술가들에게 특히 사랑받았다고 합니다. 그 이후 조용히 꾸준히 판매되며 리네로제의 주요 가구 라인 중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토고 소파의 재등장

그리고 오랜 시간이 흘러, 팬데믹으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진 최근 1-2년 동안 벨라 하디드나 마린세르 등 해외의 배우나 패션디렉터들이 토고 소파를 구매하고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SNS에 토고와 함께한 사진들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의 사진 속에 나오는 토고 소파는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사람들에게 기존의 소파와 다른 펑키한 디자인이 신선했기 때문에 그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열광시켰습니다.

왜 토고 소파는 인기가 많을까?

유용한 아름다움을 제안하는 프리미엄 가구 셀렉트샵, 보블릭 매거진 - 심상윤 에디터

소파의 형태가 아무리 아름다워도 사용 시에 불편하다면 많은 인기를 얻지 못할 것입니다. 하지만 토고 소파는 푹신한 좌석으로 인해 장시간 앉아서 다양한 활동을 하기에도 매우 편하기 때문에 그것이 주요적인 인기 요인으로 작용하였습니다.

토고는 다리가 없고 낮으며 10년대의 주거 공간에서 유행했던 빈백의 고급화 모델로 불리기도 할 정도로 몸을 감싸는 착석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6시간의 바느질을 통해 일일이 수작업 되어 만들어진 주름들과 인체공학적인 설계로 주는 안락함은 쉼이 중요한 젊은 세대들에게 거대한 배게 위에 앉는듯한 모양새가 더욱 와닿았을 것입니다.

또한 토고는 전형적인 모던한 소파들과 다르게 가죽이나 스웨이드 등 얹히는 패브릭에 따라서 느낌이 전혀 달라집니다. 일부 사람들은 ‘카멜레온 같은 소파’라고 칭할 정도인데요, 그 때문에 자신의 공간에 연출할 토고를 상세하게 고를 수 있는 것도 개성을 찾는 젊은 세대들에게 사랑을 받는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리네로제가 어린이들을 위해 출시한 토고 소파

공간을 더욱 트렌디하며 오래 사용할 소파를 구매하고 싶으시다면 토고 소파를 가감 없이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트렌드와 타임리스는 서로 상충되는 단어임에도 불구하고 토고 소파에 한해서는 두 단어가 공존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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