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라(Vitra)를 구매하는 이유? 알고 나면 사게 될지도 몰라요

하지만 가구가 가진 본질 이외의 심미성에 큰 노력을 기울여 만들어진 가구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가구를 보고 사람들은 ‘디자인 가구’라고 부릅니다. 수백만 원, 수천만 원을 호가하지만, 꾸준히 판매율이 증가하고 있는 디자인 가구는 일반 가구보다 훨씬 풍요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디자인 가구가 일반 가구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어떤 가치와 매력을 지니고 있어서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게 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주요한 디자인 가구는 세월이 지나도 불멸합니다. 철학과 시대를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비트라(Vitra)의 팬톤 체어(Panton Chair)를 예시로 들어보겠습니다. 팬톤 체어는 1960년대 덴마크 출신인 베르너 팬톤(Verner Panton)이 비트라(Vitra)와 함께 세계 최초의 일체형 플라스틱 의자를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의자는 비트라(Vitra)가 가구를 생산하는 시작점이 되었으며, 유려하고 아름다운 조형성으로 6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꾸준히 판매되고 있습니다.

디자이너의 정신이 담긴 스케치는 까시나(Cassina), 비트라(Vitra) 등 가구를 제작하는 브랜드의 숙련된 기술자들에게 전달됩니다. 도면을 확인한 그들은 스케치를 기반으로 최고의 품질과 단단한 내구성을 지닌 가구로 설계하고 생산합니다. 그들은 디자인에 따라 장인 정신이 깃든 수공업부터 3D 프린팅과 같은 최신 기술들을 사용하며 디자이너의 뜻과 가구 자체의 가치를 지속 가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생산하며 명성을 꾸준히 쌓아 올리고 있습니다.

디자인 가구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재료도 일반적이지 않습니다. 가구의 틀은 우아하고 세련된 느낌을 품은 고급 목재나 이음새가 매끈하게 용접된 철 파이프 등 지속 가능한 재료들로 제작됩니다. 이후 라프 시몬스(Raf Simons)와 같은 패션 디자이너와 함께 만든 고급 패브릭이나 까다로운 품질 기준을 통과한 가죽 등 최고급 재료로 마무리하여 가구를 완성합니다. 일반적인 대량생산 가구에서 흉내조차 낼 수 없는 만듦새나 형태를 뽐내는 디자인 가구는, 대를 이어서 사용할 수 있는 견고함과 가구만이 지닌 독특한 미감을 선사하며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오래된 디자인 가구는 시간에 따른 목재나 가죽의 멋스러운 변색이 진행되는 ‘파티나(Patina)’ 무늬가 생겨 신품에선 느낄 수 없는 남다른 매력을 드러내며, 시간이 지나면서 제조사의 사정으로 가구가 단종되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디자인 가구를 사용하면 그 가치가 보존되기 때문에 버려지지 않고 계속 순환되게 되며,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진귀해진 특별한 가구들과 함께하는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디자인 가구의 가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디자인 가구의 비싼 가격에 대한 궁금증이 조금 풀리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