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아스(Alias), 베네치아에는 널린 의자라고?

베네치아는 도시의 옛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 건물 외관을 변경하는 걸 금지하고 있어요. 그래서 모든 베네치아의 건물은 외관은 유지한 채 내부를 보수하죠. 오늘 소개해 드릴 베네치아에 위치한 스탐팔리아 재단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스탐팔리아 재단의 실내 디자인은 고건물 재생의 새로운 획을 그은 카를로 스카르파가 맡았습니다. 베네치아의 자명한 스탐팔리아 재단은 현재 갤러리와 식당, 그리고 서점 등으로 사용되는 문화 복합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어요. 고풍스러운 외관과 달리 모던한 실내에는 USM으로 짜인 인포메이션 데스크, Cassina의 LC3, 그리고 Alias 체어가 곳곳에 놓여있었습니다.

그 중 오피스 체어로 많이 알려진 Alias 체어의 다양한 활용도와 가능성을 발견하게 되었어요. 오피스 뿐만 아니라 작품 옆, 식당, 그리고 도서관과 같은 캐주얼한 공간에 놓여 연출되었거든요. 검은색 매쉬 소재와 날렵한 곡선이 기존에 알고 있던 Alias 체어의 이미자와 사뭇 다르게 느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