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 트리마제 서울숲 38평 ㅣ 서재 인테리어

안녕하세요, 인테리어티쳐 홈 스타일링 디자이너 Hoon입니다. 그동안 다양한 공간을 스타일링해 보았지만, 개인적으로 특히 좋았던 프로젝트가 이번 공간인데요, 고객님의 요구사항이 특히 제 취향과도 잘 맞아떨어져 마치 제 서재를 꾸미듯이 스타일링해볼 수 있었고 여러분께도 꼭 공유드리고 싶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고객님은 반려묘와 함께 거주하시는 사업가이시고, 대상 공간은 한강과 서울숲이 한 눈에 들어오는 트리마제의 38평형 중 서재 공간입니다.

[스타일링 영상 - 글씨를 클릭하세요]

스타일링 시작 전 모습

고객님께서 새로 이사를 들어오시며 인테리어티쳐에 스타일링 의뢰를 주셨기에, 비어있는 공간을 상상력을 발휘해 채워나가는 과정을 거쳤어요. 포인트는 아무래도 한강이 마주보이는 통창이고, 서재의 기능을 살리면서도 조망을 최대한 해치지 않는 선으로 디자인을 잡아 보았습니다.

고객님 요구사항

고객님과 서재 공간에 대한 상담을 하며 찾은 레퍼런스는 위와 같아요. 기본적으로 블랙과 철제의 조합이 주는 모던함과 세련미에 관심을 가지고 계셨어서 가급적 해당 분위기를 반영해주기를 요청주셨어요.

이 서재의 주 활용도는 비즈니스인데요, 집에서도 업무를 많이 하시기 때문에 최대한 비즈니스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과 배치를 희망하셨어요.

3D 미리보기

고객님의 요구사항을 반영하여 가구를 세심하게 셀렉하였고, 컨셉을 '고요한 흑사막'으로 잡았어요. 함께 진행했던 거실은 휴식을 위한 부드러운 이미지였는데, 거실과 대비되도록 직선 형태와 스틸 소재를 사용해 이성적이고 차가운 분위기를 강조 할 수 있는 가구들 위주로 셀렉하여 제안드렸어요.

업무 특성상 모니터가 많이 필요한 고객님을 위해 L&C Stendal의 아키로 테이블을 3개를 ㄷ자로 배치하여 업무에 불편함이 없도록 구성하였어요. 또한 한강이 보이는 창문 쪽에는 Fontana Arte의 트라이포드 플로어 램프를 활용하여 창 밖이 주는 자연과 대비되도록 차가운 이성적 긴장감을 공간에 더해 보았습니다.

동시에 미국 건축의 아버지라 칭송받는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야마기와 탈리에신 조명’을 활용하여 새벽녘 물에 젖은 나무가 연상되는 어두운 우드톤으로 보완하며 공간의 균형감을 강조했어요.

스타일링 결과

인테리어티쳐는 고객님께서 구매해주신 여러 가구들을 자체 물류에서 검수 및 보관을 거쳐, 원하시는 일정에 하루만에 전부 배송 및 설치해 드리는 '원데이 배송 설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고객님께서 해당 서비스를 선택해주신 덕분에 제가 원데이 배송 설치 당일 현장에 방문하여 최종 스타일링까지 직접 마무리하였어요.

3D 미리보기로 제안드린 공간의 분위기가 어떻게 구현되었는지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

마치며

가구를 선택하는 기준이 단순 필요에 의해서만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그리고 가구는 구매하는 행위보다는 실제 사용하는 행위가 훨씬 길고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러므로 내가 원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맞도록 공간의 구조와 특성을 고려하되, 내 취향이 반영된 심미적인 가치를 함께 지닌 가구를 구매하는 것이 중요하고, 스타일링 디자이너로서 이 부분을 잘 도와드리는 것이 제 역할입니다.

부디 고객님께서 해당 공간을 사용하시는 데 있어 제 역할에 만족하셨길 바라면서 이번 글을 마치겠습니다.